베트남 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호이안은 낮보다 밤이 더욱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해가 저물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올드타운의 노란 벽면 위로 형형색색의 등불이 하나둘 불을 밝히면, 투본강 너머 안호이 섬 일대는 활기 넘치는 야시장으로 변모합니다. 좁은 골목을 가득 채운 맛있는 냄새와 수공예품들의 화려한 색채는 여행객들의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호이안 야시장을 방문했을 때 놓치지 말아야 할 먹거리와 검증된 맛집, 그리고 현명한 쇼핑을 위한 팁까지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야시장의 꽃, 입안이 즐거운 길거리 음식 투어

호이안 야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길게 늘어선 노점상들입니다. 이곳의 길거리 음식은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먼저 추천하는 간식은 철판 아이스크림입니다. 주문과 동시에 차가운 철판 위에 우유와 신선한 과일을 올리고, 현란한 손놀림으로 다져서 돌돌 말아주는 과정은 그 자체로 훌륭한 볼거리입니다. 망고, 패션후르츠 등 열대과일을 선택하면 상큼하고 시원한 맛으로 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입니다.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한다면 바나나 로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얇게 편 반죽 위에 바나나를 얹어 구워낸 뒤 초콜릿 소스와 연유를 듬뿍 뿌려주는 이 간식은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함을 선사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대중적인 맛입니다.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반미 역시 야시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바게트 빵 사이에 각종 고기와 채소, 특제 소스가 어우러진 반미는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야시장 인근의 ‘반미 프엉’은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특유의 감칠맛 나는 소스가 일품입니다. 마지막으로 먹기 좋게 손질된 생망고를 컵에 담아 파는 노점은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신선한 과일의 풍미를 마음껏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놓칠 수 없는 호이안 대표 맛집 베스트 4

야시장의 번잡함을 잠시 벗어나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인근의 검증된 식당들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호이안의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맛집들이 즐비합니다.
첫 번째 추천 장소는 해산물 전문점 ‘톰도’입니다. 이곳은 호이안 올드타운 초입에 위치해 야시장과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특히 이곳의 강점은 시원한 에어컨 시설을 갖추고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블랙페퍼 랍스터와 갈릭버터 새우가 시그니처 메뉴이며, 신선한 해산물과 중독성 있는 소스의 조화가 훌륭하여 한국인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두 번째는 호이안의 유구한 역사를 담고 있는 ‘미쓰리’입니다. 올드타운의 정취를 느끼며 현지식을 즐기기에 최적인 곳입니다. 이곳에 방문한다면 ‘화이트 로즈’를 반드시 맛보아야 합니다. 투명하고 쫄깃한 만두피 속에 새우나 고기소를 넣어 쪄낸 음식으로, 모양이 하얀 장미를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또한 바삭하게 튀긴 완탄 위에 새콤달콤한 소스를 얹은 프라이드 완탄 역시 미쓰리의 대표 메뉴입니다.
세 번째는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포슈아’입니다. 쌀국수, 분짜, 스프링롤 등 베트남의 대중적인 요리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입니다. 특히 분짜는 숯불 향이 가득한 고기와 새콤달콤한 육수가 어우러져 한국인의 입맛에 아주 잘 맞습니다. 항상 대기줄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지만, 그만큼 신뢰할 수 있는 맛을 보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식사 후 열기를 식혀줄 ‘봉뚜엣 빙수’를 추천합니다. 베트남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 만나는 눈꽃빙수는 한 줄기 빛과 같습니다.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에 생망고가 아낌없이 올라간 망고 빙수가 대표적이며, 쾌적한 실내 공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소장 가치 100% 쇼핑 아이템과 기념품

호이안 야시장은 쇼핑의 즐거움 또한 가득한 곳입니다. 화려한 야경을 장식하는 등불부터 아기자기한 수공예품까지, 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만한 아이템들이 가득합니다.
야시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수천 개의 등불입니다. 호이안의 상징과도 같은 이 등불은 실크와 대나무로 정성스럽게 제작됩니다. 크기와 색상, 문양이 매우 다양하여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등불 가게 앞은 화려한 조명 덕분에 최고의 포토존이 되기도 합니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선호한다면 수공예 노점을 눈여겨보세요. 최근에는 손뜨개로 만든 귀여운 병아리나 카피바라 인형 등이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종이를 정교하게 오려 만든 입체 카드는 펼치는 순간 호이안의 풍경이 나타나 받는 이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라탄 백과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 편안한 소재의 의류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다낭의 시장보다 디자인이 더욱 다양하고 정교한 제품들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다만 제품마다 품질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욱 즐거운 여행을 위한 야시장 방문 꿀팁

호이안 야시장을 더욱 알차게 즐기기 위해 몇 가지 유용한 정보를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우선 야시장은 매일 오후 5시경부터 노점들이 하나둘 문을 열기 시작하여 오후 10시 이후까지 이어집니다. 가장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조명이 모두 켜지는 오후 7시에서 9시 사이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시간에는 사람이 많아 다소 복잡할 수 있으니 소지품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야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는 적당한 흥정이 필수입니다. 처음 제시하는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웃는 얼굴로 가격 제안을 해보는 것도 시장 쇼핑의 묘미입니다. 여러 개를 구매할 때 할인 폭이 커지는 경우가 많으니 동행과 함께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야시장 구경을 마쳤다면 바로 옆 투본강에서 소원배 체험을 즐겨보세요. 나룻배를 타고 강 위로 나아가 작은 촛불이 담긴 소원등을 띄워 보내는 체험은 호이안 여행의 낭만을 정점으로 끌어올립니다. 강물 위로 떠 다니는 수많은 등불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호이안의 날씨는 습하고 더운 경우가 많으므로 가벼운 옷차림과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시장은 도보로 이동하는 구간이 많으므로 발이 편해야 여행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가이드를 참고하여 호이안 야시장에서의 하룻밤을 더욱 풍성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으로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