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풍경, 입에서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가운 공기, 그리고 그 속에서 즐기는 짜릿한 액티비티. 겨울 여행의 낭만을 이야기할 때 강원도 평창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18 동계올림픽의 뜨거운 열기가 서려 있는 이곳은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겨울 여행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평창의 겨울은 단순히 춥기만 한 계절이 아닙니다. 스키어와 스노보더에게는 심장을 뛰게 하는 슬로프를, 낭만을 찾는 여행객에게는 동화 같은 설경을, 그리고 모두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합니다. 스키와 설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평창으로 지금 바로 떠나볼까요? 이 글 하나면 당신의 평창 겨울 여행 준비는 끝입니다.
1. 레벨 따라 취향 따라, 평창 대표 스키 리조트 3곳 완벽 비교
평창은 동계올림픽의 주 무대였던 만큼, 세계적 수준의 스키 리조트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3곳의 리조트를 비교해보고 나에게 딱 맞는 곳을 선택해 보세요.
1) 대한민국 스키의 역사, 용평리조트
‘한국 스키의 메카’라 불리는 용평리조트는 1975년에 개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입니다. 오랜 역사와 명성만큼이나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며, 총 28개의 슬로프는 초급자부터 최상급자까지 모두를 만족시킵니다. 특히 해발 1,458m 발왕산 정상에서 출발하는 5.6km 길이의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슬로프는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며 길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 특징: 국내 최다 슬로프(28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장
- 추천 대상: 다양한 슬로프를 경험하고 싶은 스키어, 스키와 함께 발왕산 설경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
- 꿀팁: 스키를 타지 않더라도 아시아 최장 길이(왕복 7.4km)의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국내 최고 높이의 스카이워크에서 백두대간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젊음과 열정의 스노보드 성지, 휘닉스 평창
휘닉스 평창은 2018 동계올림픽 당시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경기가 열렸던 곳으로, 특히 스노보더들에게 ‘성지’로 불립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하프파이프, 키커, 레일 등이 설치된 ‘익스트림 파크’는 자신의 기술을 마음껏 뽐내고 싶은 마니아들로 늘 북적입니다. 총 21개의 슬로프 역시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 특징: 스노보더를 위한 최상의 시설 ‘익스트림 파크’, 국제스키연맹(FIS) 공인 슬로프
- 추천 대상: 스노보드 마니아,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여행객
- 꿀팁: 리조트 내에 위치한 워터파크 ‘블루캐니언’에서 스키로 지친 몸의 피로를 풀며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3)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곳, 알펜시아 리조트
알펜시아 리조트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최적화된 곳입니다. 전체적으로 슬로프의 폭이 넓고 경사가 완만해 스키나 보드에 처음 입문하는 아이들과 초보자들이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습니다. 리조트의 상징과도 같은 스키점프대는 영화 <국가대표>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전망대에 오르면 리조트와 대관령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 특징: 초보자 및 가족 친화적인 슬로프(6면), 상징적인 스키점프대
- 추천 대상: 스키에 처음 입문하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유롭게 스키를 즐기고 싶은 초보자
- 꿀팁: 알펜시아 스키점프타워의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 올라보세요. 선수들이 바라봤을 아찔한 높이에서 평창의 겨울 풍경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 스키를 타지 않아도 괜찮아! 평창의 겨울 왕국 설경 명소
스키나 보드를 즐기지 않더라도 평창의 겨울을 만끽할 방법은 충분합니다.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평창의 풍경은 그 자체로 최고의 볼거리입니다.
1) 동화 속 그림 같은 풍경, 대관령 양떼목장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대관령 양떼목장은 겨울이 되면 동화 속 세상으로 변신합니다. 끝없이 펼쳐진 구릉 위로 하얀 눈이 덮이고, 그 위를 유유히 거니는 양들의 모습은 비현실적일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약 1.2km의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겨울의 정취를 느끼고, 먹이주기 체험으로 양들과 교감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2)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 발왕산 스카이워크
용평리조트 내에 있지만, 스키를 타지 않는 사람들도 꼭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해발 1,458m, 국내 최고 높이에 설치된 스카이워크에서는 백두대간의 웅장한 산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장관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360도 회전하는 바닥 일부는 투명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스릴을 선사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20분 동안 변하는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3) 눈꽃 트레킹의 명소, 선자령
겨울 산행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선자령 트레킹을 추천합니다. 옛 대관령 휴게소에서 출발하는 왕복 약 11km의 등산로는 경사가 완만해 초보자도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부에 다다르면 능선을 따라 늘어선 거대한 풍력발전기와 나뭇가지마다 하얗게 피어난 눈꽃(상고대)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설경을 만들어냅니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순백의 세상을 걷는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3. 평창 겨울 여행, 이것만은 알고 가자! (여행 팁)
- 먹거리: 평창은 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맛있는 향토 음식이 많습니다. 차가운 바람에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깊은 맛을 내는 황태로 만든 해장국이나 구이, 그리고 봉평 지역의 특산물인 메밀로 만든 막국수와 전병은 평창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별미입니다.
- 준비물: 방한 기능이 뛰어난 옷차림은 필수입니다. 두꺼운 옷 하나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보온에 효과적입니다. 방수 기능이 있는 겉옷과 바지, 그리고 장갑, 모자, 목도리, 방한화 등 방한용품을 꼼꼼히 챙겨주세요. 눈길이나 빙판길을 걸을 때를 대비해 신발에 부착하는 아이젠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교통: 서울에서 KTX를 이용하면 진부역(오대산)까지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합니다. 리조트나 관광지 간 거리가 있으므로, 렌터카를 이용하면 훨씬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평창은 스키어들에게는 짜릿한 활강의 즐거움을, 낭만을 찾는 이들에게는 고요하고 아름다운 설경의 감동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올림픽의 유산과 대자연의 경이로움이 공존하는 이곳 평창에서, 당신의 겨울을 가장 특별한 순간으로 채워보시길 바랍니다. 평창은 이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기에 방문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최고의 겨울 여행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