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피렌체 5박7일 여행기] 아이와 함께 고대 로마 속으로! 역사+젤라토+미술이 있는 가족여행

물론입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로마·피렌체 5박 7일 가족여행’을 주제로 한 상세하고 흥미로운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해 드리겠습니다.


“엄마, 글래디에이터는 정말 저기서 싸웠어?”
“우와, 이 아이스크림은 내가 먹어본 것 중에 최고야!”

아이와 함께하는 해외여행, 특히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웅장한 유적과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아이가 지루해하면 어쩌나, 낯선 음식은 잘 맞을까, 많이 걸어야 하는데 힘들다고 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여기, 아이들의 눈을 반짝이게 할 역사 이야기와 달콤한 젤라토, 그리고 온 가족의 감성을 채워줄 예술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의 심장, 로마와 르네상스의 꽃, 피렌체입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콜로세움을 직접 보고,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앞에서 감탄하며, 1일 1젤라토를 실천하는 이 여행은 아이에게는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가, 부모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저희 가족이 직접 경험하고 준비한, 5박 7일간의 로마·피렌체 가족 여행기. 아이와 함께 떠나는 분들을 위해 예약 꿀팁부터 아이 맞춤 동선까지, 모든 것을 아낌없이 공유합니다.


떠나기 전, 이것만은 꼭! (항공, 숙소, 교통 예약 꿀팁)

성공적인 가족 여행의 절반은 ‘사전 준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라면 즉흥적인 결정보다는 철저한 계획이 피로를 줄이고 만족도를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1. 항공권: 직항이냐, 경유냐 그것이 문제로다
* 직항 (대한항공, 아시아나): 장거리 비행에 아이가 힘들어할 것을 대비해 가장 추천하는 옵션입니다. 비행시간을 최소화하여 컨디션을 조절하기 좋습니다.
* 경유: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지만, 총 이동 시간이 길어집니다. 경유 시간이 짧은 항공편을 선택하고, 공항에서 아이가 잠시 쉬거나 놀 수 있는 공간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숙소: 위치가 곧 전략이다
* 로마 (3박): 테르미니(Termini)역 근처를 추천합니다. 공항에서 이동이 편리하고, 피렌체로 가는 기차를 타기에도 최적의 위치입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쉽고, 주변에 레스토랑과 슈퍼마켓이 많아 편리합니다. 치안이 걱정된다면 역에서 도보 5~10분 거리의 깔끔한 호텔이나 아파트를 선택하세요.
* 피렌체 (2박): 도시가 작아 대부분 도보 이동이 가능합니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Santa Maria Novella)역 근처두오모(Duomo) 근처에 숙소를 잡으면 주요 명소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가족 단위라면 주방이 있는 에어비앤비도 좋은 선택입니다.

3. 도시 간 이동: 기차표는 미리 예매하기
* 로마에서 피렌체는 고속열차(트랜이탈리아, 이탈로)로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합니다. 최소 한 달 전에 예매하면 저렴한 가격의 좌석을 구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짐을 놓기 편하고 좀 더 쾌적한 프리미엄 등급 좌석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4. 투어 및 입장권: ‘미리 예매’는 선택이 아닌 필수!
* 콜로세움, 바티칸 박물관, 우피치 미술관 등 핵심 명소는 현장 대기 줄이 어마어마합니다. 아이의 인내심은 한계가 있으니,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나 신뢰할 수 있는 대행 사이트에서 ‘Skip-the-line(우선 입장)’ 티켓을 예매하세요. 특히 바티칸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는 가족 전문 반일 투어를 이용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좌충우돌 신나는 여정! 5박 7일 상세 코스

[1일차] 로마 도착 & 로마의 밤에 동전 던지기

오후 늦게 로마 피우미치노(FCO) 공항에 도착,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를 타고 테르미니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나니 어느덧 저녁. 첫날부터 무리하지 않고, 아이가 좋아하는 피자와 파스타로 간단히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 로마의 상징인 트레비 분수로 향했습니다. 조명을 받아 영롱하게 빛나는 분수의 모습에 아이는 “우와!”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여기에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오게 된대.”라는 말에 고사리손으로 동전을 던지는 모습은 이번 여행의 잊지 못할 첫 장면이었습니다.

Tip! 트레비 분수 근처는 밤에도 사람이 많습니다.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소지품에 유의하세요.

[2일차] 고대 로마로의 시간 여행, 글래디에이터가 되어보자!

오늘은 본격적인 역사 탐방의 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거대한 원형 경기장에서 용감한 글래디에이터들이 싸웠던 곳’이라고 설명해주며 콜로세움으로 향했습니다. 미리 예매한 티켓 덕분에 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 웅장한 규모와 2천 년의 역사가 깃든 모습에 어른들도 압도되었습니다.

콜로세움 통합권으로 포로 로마노팔라티노 언덕까지 둘러봤습니다. 무너진 기둥과 신전 터를 보며 고대 로마인들의 생활을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모든 신을 위한 신전, 판테온을 방문했습니다. 천장의 거대한 구멍 ‘오쿨루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보며 아이가 신기해했습니다.

Tip! 로마의 3대 젤라토 가게 중 하나인 지올리띠(Giolitti)가 판테온 근처에 있습니다. 역사 공부 후 마시는 달콤한 젤라토는 최고의 보상입니다!

[3일차]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 피렌체로 이동

오전에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시국으로 향했습니다. 방대한 규모의 박물관과 수많은 작품을 아이와 함께 소화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판단, 가족 맞춤 반일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가이드님의 재미있는 설명 덕분에 아이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을 지루해하지 않고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성 베드로 대성당의 엄청난 규모와 화려함에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투어를 마친 후, 간단히 점심을 먹고 테르미니역에서 기차를 타고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로 이동했습니다.

Tip! 바티칸은 복장 규정이 엄격합니다. 무릎을 덮는 하의와 어깨를 가리는 상의를 미리 준비하세요.

[4일차] 르네상스의 심장, 거인 다비드를 만나다

피렌체에서의 첫날, 르네상스 미술의 정수를 만나러 갔습니다.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원본을 마주한 순간, 5미터가 넘는 거대한 크기와 섬세한 표현에 아이는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책에서 본 것보다 백배는 더 커!”라며 신기해하는 모습에 뿌듯했습니다.

오후에는 피렌체의 상징, 두오모(피렌체 대성당)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고,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배경이 된 쿠폴라를 바라보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463개의 계단을 오르는 것은 무리일 수 있어, 대신 조토의 종탑에 올라 피렌체의 붉은 지붕 파노라마를 감상했습니다. 저녁에는 피렌체의 명물, 티본 스테이크 맛집을 찾아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Tip! 두오모 통합권을 구매하면 쿠폴라, 조토의 종탑, 박물관 등을 모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체력과 시간을 고려해 동선을 짜세요.

[5일차] 피렌체의 맛과 멋, 오감 만족의 하루

오늘은 피렌체의 활기찬 시장을 체험하는 날. 중앙시장(Mercato Centrale) 1층에서는 신선한 식재료와 트러플 오일, 발사믹 식초 등을 구경하고, 2층 푸드코트에서는 아이가 좋아하는 파니니와 파스타로 즐거운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시장 구경 후에는 산 로렌초 가죽 시장을 둘러보며 아기자기한 가죽 제품들을 구경했습니다. 오후에는 리퍼블리카 광장의 예쁜 회전목마를 타며 잠시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탈리아 여행의 마지막 밤, 아쉬움을 달래며 베키오 다리의 야경을 감상하고, 가장 맛있었던 젤라토 가게에 한 번 더 들렀습니다.

Tip! 중앙시장 푸드코트는 다양한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어 입맛이 다른 가족에게 안성맞춤입니다.

[6-7일차] Arrivederci, Italy! (아쉬운 작별과 귀국)

여행의 마지막 날. 오전에 피렌체에서 못다 한 쇼핑을 하거나, 아쉬운 마음에 좋아하는 장소를 한 번 더 둘러보는 여유를 가졌습니다. 오후 기차를 타고 로마 테르미니역으로 돌아와 공항 근처 호텔에서 1박 후,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이탈리아 여행, 성공을 위한 소소한 꿀팁

  1. 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은 필수: 로마와 피렌체는 돌길(코블스톤)이 많습니다. 어른도 아이도 무조건 발이 편한 운동화를 챙기세요.
  2. 곳곳의 식수대(나소니)를 활용하세요: 로마 시내 곳곳에는 ‘나소니’라고 불리는 식수대가 있습니다. 빈 물통을 들고 다니며 시원한 물을 채워 마실 수 있어 편리하고 경제적입니다.
  3. 젤라토는 최고의 동기부여: “저기까지만 걸어가면 젤라토 사줄게!” 이 한마디는 아이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줍니다. 1일 1젤라토, 혹은 1일 2젤라토를 적극 활용하세요.
  4. 역사와 미술, 미리 이야기로 들려주세요: 여행 전,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역사 만화나 유튜브 영상, 책을 함께 보며 흥미를 유발해주세요. ‘글래디에이터’, ‘로마 신화’, ‘르네상스 천재 화가’ 등의 키워드로 이야기를 만들어주면 아이들이 유적과 작품을 훨씬 더 재미있게 받아들입니다.

로마와 피렌체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여행지가 아니었습니다. 2천 년 전 로마인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한 콜로세움과 천재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피렌체의 골목길을 아이와 함께 걸으며, 우리 가족은 시간을 넘어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물론 때로는 아이가 칭얼대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변수로 계획이 틀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첩을 넘길 때마다 아이의 눈에 담겼던 콜로세움의 웅장함, 다비드상을 보며 터뜨렸던 감탄, 젤라토를 입에 묻히고 행복하게 웃던 그 모든 순간이 우리 가족의 살아있는 역사가 되었습니다. 이 여행은 아이에게 세상을 보는 넓은 시야를, 우리 부부에게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특별한 유럽 여행을 꿈꾸신다면, 이탈리아는 분명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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